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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달항에 담겨있는 사명감과 책임감은 전공 지식, 여기에 친구와 나누어 다짐한 꿈을 나누다.
작성자 BY. 달항 (ip:)




달항에 담겨있는 사명감과 책임감은 전공 지식,

여기에 친구와 나누어 다짐한 꿈을 나누다.


동기들이나 한 두 학번 아래인 후배들은 모두, 취업이든 대학원 진학 및 유학이든 결정을 내리던 시기에, 나는 학교 중앙도서관에서 근로장학생으로 일을 시작했다. 일단 미술사 교수님께 눈에 띄어 대학원 진학으로 가닥은 잡은 듯 했지만, 대학교 입학 후 언론홍보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면서 습득한 홍보 & 마케팅 기술 덕분에 언론고시를 대학원 진학과 병행하며 준비하기도 했다. 그래서 기자나, 아나운서 또는 홍보회사(팀)로 진로를 생각하기도 했다. 사실, 나이가 한참 든 지금까지도, 나는 하고 싶은 게 매우 많아서 확실한 건 내가 죽을 때까지 심심하거나 현실에 안주할 일은 없을 거 같다. 근로장학생으로 일하게 된 건 첫 번째 내가 무엇을 해야 할 지에 대한 고민할 시간이 필요했고(휴학 중), 두 번째로 돈이 없었다.

학교 중앙도서관, 지금은 기억도 안 나는 사무실로 근무를 배정 받았다. 원래 계획은 책을 빌리고자 하는 학생들이 책을 가지고 오면 바코드를 찍어주는 그런 일을 원했다. 읽고 싶은 책을 읽으면서 일할 수 있으니까. 그런데 사무실에서 일하는 업무를 배정받았다. 이때 몇 학번 아래인 현수를 처음 만났다. 묵묵히 자기 할 일만 하는 현수가 되게 멋져보였던 첫만남과 인상이었다.

내가 일하던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근로장학생은 나와 현수 밖에 없었다. 나에게 일을 가르쳐주던 CPA를 공부하던 선배는, 나에게 일을 인수하고 그만두었으니까. 교직원들에게는 그저 아르바이트생도 아니었기에 우리를 챙겨줄 생각도 안했기에, 자연스럽게 현수와 나는 무척 친한 사이로 발전했다.

나와 현수는 돈을 아끼겠다고 매일 학생회관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100원하는 김을 먹고 싶지만, 100원이라도 아끼려고 하던 당시 상황 속에서 웃지 못할 일들도 여러번 일어났다. 학생회관에서 밥을 먹고 캠퍼를 한 바퀴 돌면서 현수와 많은 이야기를 했다. 그 이야기 주제는 대부분 꿈과 관련된 거였고, 그 꿈은 "어떠한 직업이 되고싶다."가 아니라, "나는 이런 일을 하고 싶다."라고 하는 다소 추상적인 거였다. 이렇게 몇 개월을 함께 보내니, 나는 현수가 자라온 과거와 지금이란 상황 또, 앞으로의 미래를 자세히 알 수 있었고 이는 현수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나는 나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을 꼽을 때 현수를 꼭 꼽는다. 나의 성격, 가치관, 성향, 말투와 표정, 이상형 등 나에 대해서 모르는 게 없는 현수다.



나는, 나의 힘으로 사람을 돕고 싶어

현수와 꿈 이야기를 매일 나누면서, 나는 "나의 힘으로 사람을 돕고 싶다."라고 말하며 "이서준 재단 같은 걸 만들면 참 좋을 거 같다."라는 나의 꿈을 이야기했다. 여기에는 지나온 나의 과거에서 경험한 것들이 느낌으로 들어있을 것이고 또, 대학생이 된 후 내가 어려운 시기를 겪으며 포기하지 않으면 얻는 결과에 대한 이야기를 인생의 후배인 청소년에게 말해주고 싶은 경험담도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며칠 뒤면 군대에 가는 현수와 함께 약속했다. "우리 멋진 사람이 돼서 사회에 영향력이 있는 일을 하자" 그리고 개인적으로 앞으로의 다짐을 공유하면서, 나는 "너가 군대에 가 있는 동안, 내가 말한 것을 실현시킬게"라고 말했고, 현수는 "군생활을 잘 끝내고 오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현수가 군대를 간 이후 나는 내가 한 말을 지키기 위해서 '유니버스투쿨'을 만들었다.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청소년을 돕기 위한 대학생 멘토링 스쿨로, 전국 각지에서 대학생 멘토를 뽑아 운영했다. 비록 지금은 가정형편이 어려워도, 그들의 꿈조차 가난해지면 안 되기 때문에 무료과외, 지역학원 연계하여 무료로 학습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좋지 않은 일을 했거나 경험한 청소년들에게는 그 상황과 성격에 맞는 담당 기관에 협조를 구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때 유니버스투쿨을 운영하면서 자살을 여러차례 시도했던 친구를 미국에 있는 대학에 입학시켰고, 서울대와 연세대 등 여러 대학교에 입학시키는 등 결과적으로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다. 이게 나의 힘으로 사람을 도왔던, 나의 기억 속에 처음이라고 기억되는 일이다.





시간은 흐르고, 나는 대학원 진학을 포기하고 취업했다. 취업한 후에도 돈을 주고 후원하거나 기부하는 행위가 아닌, 내가 직접 나의 힘으로 사람을 돕고 싶은 일을 찾았다. 공기업을 다닐 때에는 CSR을 만들어 소년원에 책을 기부했고, 사기업을 다닐 때에는 회사 내 봉사모임에 가입해 연탄 배달 등 일에 참여했다.

또 한 번 시간은 흐르고, 나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달항으로 스타트업했다.

현수와 대화를 나누면서 나의 꿈을 정립했고 회사를 다니면서 그 꿈을 실현시켰기 때문에, 달항에 내가 이룬 꿈들을 배가 시키는 일은 어렵지 않게 그려서 넣을 수 있었다. 유니버스투쿨 이후로 다시 한 번, 나의 힘으로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일을 하게 된 것이다. 많고 많은 브랜딩 중에서 시장도 작고, 오히려 한국인에게 외면 받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넣은 것도 아마 이런 나의 성형 때문일런지도 모른다. 현재도 존재하지만 그 존재 자체를 기억하지 않으려고 하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살리는 일을 하고 싶었다. 이건 대학에서 전공한 나의 사명감이자 책임감이 많이 반영되었다. 그리고 물과 관련된 사업이기에, 수익 중 몇 %는 물 부족 국가에 우물을 파주는 그런 일로 세상을 바꾸고 싶었다. 이때 대학교 고학년이었던 현수가 나의 일을 많이 도와주었는데, 이름만 대면 아는 자선단체에 전화해서 이런 우리의 계획과 마음을 전달하면, 하나같이 "후원금으로만 주면 된다, 굳이 함께 할 필요는 없다."라는 대답을 들었다. 현수가 말했다. "형, 우리나라에도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사람들한테 도움을 주는 건 어때요?" 현수의 말에 정신이 번쩍 든 나는, "그렇네, 유니버스투쿨도 그렇고, 왜 우리가 서양화를 그리려고 했지? 우리는 아직 한국화도 제대로 그린 적이 없는데."라며 대답했다.


달항을 나누어 드립니다.

달항이란 이름에 담겨 있는 몇 가지 의미 중에 '달'이 주는 소원이란 의미와 '항아리'가 주는 숙성이란 의미를 합쳐, '누군가의 소원을 들어 우리가 그것을 대신해서 숙성시키고 나누어주겠다.'라는 의미가 있다. 나는 이것을 서양화가 아닌 한국화로 그리기로 하고, 달항으로 스타트업한 다음 해부터 나누어주기 시작했다.


2017년 달항 건국일에 맞춰 여성 생필품 중에 하나인 생리대를 대량으로 구입해서 전달했고, 여러 봉사현장에 달항을 대량으로 전달하고 있다.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영업이익도 얼마 안 남는 상황에서도 이렇게 어딘가에 물건을 보내는 건. 그 어려운 상황 속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고, '포기만 하지 않으면 긍정의 결과를 얻는다.'라는 경험을 한 사람으로서, 지금 이 순간의 어려움을 극복만 한다면 분명히 긍정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이를 믿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단순히 한국적인 문화유산을 알리는 것에 그쳤다면, 이제는 한국을 알리는 일을 제대로 하고 싶다.

그래서 몇 날 며칠을 야근하고 퇴근 후 밤을 새우며 달항을 리모델링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지냈다.

달항에 나의 사명감과 책임감이 묻어있고, 또 앞으로도 좋은 일을 계속 하기 위해서라도 어제보다 더 정신차리고 깨어있는 정신으로 더더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겠다. 내가 가장 사랑하고 존중하는 현수와 나누며 다짐한 "나는, 나의 힘으로 사람을 돕고 싶어"를 지키기 위해서 정말 잘 하고 싶다.


본문 [달항왕실록], http://kingdarhang.com/221965393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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